인터뷰

왜 다들 두잇을 미친 팀이라고 하나?

두잇 Head of New Biz. 도영민 님 인터뷰

2024년 12월 6일   |    두잇

안녕하세요, 영민님,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두잇에 합류한 지 4개월 차인 도영민이라고 합니다. 이전에는 소비재 회사에서 브랜드 매니저로 마케팅을 하며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이후 첫 번째 스타트업으로 밀리의 서재 초기 멤버로 합류해 회사가 상장하는 과정을 함께했고, 올해 두잇에 조인하게 됐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이직에 대한 생각이 없었어요. 잠깐 리프레시를 할 겸 갭이어를 계획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두잇에 대해 듣고 나서 마음이 바뀌었죠.

두잇에 대해 듣고 어떤 점이 끌렸나요?

처음 두잇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렇게 들었어요. 


“미친 회사가 하나 있다. 관악구에서 무료 배달을 내세운 플랫폼이 있는데, 지표가 정말 좋다더라.” 


너무 의아했죠. 배달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인데, 어떻게 이런 비즈니스를 하고 있을까 싶었어요. 어려운 시장에서 잘하는 비결이 뭔지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그 파운더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고, 그렇게 두잇과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 처음 성사가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두잇의 창업자분들을 직접 만나고, IR 자료도 보게 되었죠. 보면서 든 첫 생각은, “이 숫자들 진짜인가?”였어요. 왜냐하면 두잇의 초기 지표들이 밀리의 서재 초창기와 너무 비슷했거든요. 심지어 두잇은 배달이라는 포화된 시장에서 이런 결과를 내고 있었어요. 

그럼 어떤 것 때문에 두잇에 합류하기로 결심을 하신 거예요?

결정적인 이유는, 저는 세상에 패턴이 존재하고 그 패턴을 먼저 발견하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생각하는데, 두잇이 발견한 두 가지가 그런 패턴에 맞는다고 생각해서였어요.


첫째, 이미 습관이 형성된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이 나타나면, 기존 시장을 다 흡수할 수 있다는 패턴이에요. 예를 들어, 스타벅스가 5000원짜리 커피를 당연하게 사 마시는 문화와 커피를 마시는 습관을 만들어낸 이후에 지금은 메가커피 같은 저가 브랜드가 그 시장을 빨아들이고 있잖아요. 두잇도 배달 시장에서 기존의 질서를 깨고 메가커피와 같이 새로운 가치를 주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고 봤어요. 이미 익숙해진 배달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무료배달을 만들어냈으니까요. 특히 경쟁사들의 출혈 마케팅으로 저희가 무료배달이라는 USP를 잃었을 때 거기에 굴하지 않고 777 프로덕트처럼 파격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걸 보고, 이 팀이라면 어떤 위기가 와도 답을 찾아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죠.


둘째, 이미 성장해버린 회사는 그 규모 때문에 초기 스타트업의 압도적인 서비스를 쉽게 따라하지 못하고 거기에서 스타트업의 우위가 생긴다는 점이에요. 주변 사람들도 저한테 그런 얘길 많이 물어보거든요. 만약 다른 경쟁사들이 두잇 따라하면 어떻게 해? 그런데 저는 그게 굉장히 힘들거라고 봐요. 보통 비즈니스는 객수 곱하기 객단가로 매출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미 객수가 꽉 차있는 상태에서는 객단가를 올려야지만 전체 매출이 올라갈 수 있어요. 기존 배달 플랫폼들이 객단가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두잇은 1만 원 이하의 가격대로 새로운 시장을 파괴적으로 창출했죠. 경쟁사들이 두잇의 비즈니스를 따라하는 결정을 하려면 매출이 최소한 반토막 나는 결정을 해야 한다는 건데, 그건 너무 파괴적인거죠.


이 패턴들을 담고 있는 비즈니스, 그리고 위기가 왔을 때 위기를 헤쳐갈 수 있는 구성원들의 능력, 이 두 가지 때문에 합류를 결정한 것 같아요. 여기에 있으면 내가 많이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해서 신사업 담당자로 조인하게 됐어요.

처음에 ‘두잇은 미친 팀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으셨다고 했잖아요. 실제 와보니까 어떠셨어요?

솔직히 “이 팀은 대표만 그런게 아니라 그냥 다 미쳤구나”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은 주 5일제지만, 그 때는 다들 주 6일 근무 하고 있었으니까 일단 미친 거 맞잖아요. (웃음) 다들 비전을 보고 그걸 감수하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했죠. 다음으로 미쳤다고 생각한 지점은 처음 얼라인먼트 미팅에 참여했을 때인 것 같아요. 스타트업들 어디나 데이터드리븐으로 일한다고 하지만, 이렇게까지 숫자들을 집요하게 관리하고, 디테일한 숫자들을 하나하나 보면서 공유하는 곳은 처음 봤어요. 진짜 지표로 비즈니스 하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죠. 매주 실험한 결과를 자세하게 공유하는데, 심지어 이렇게 잘 설계된 실험을 한 주에 3개씩 내는 팀들이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한 거예요. 


‘미쳤다, 이거 어떻게 하는거지?’

이게 가능하려면 PO도 PO지만 그걸 받아내는 디자이너며 개발자며, 사실 누구 한사람이라도 그걸 빠르게 못해내면 그런 속도가 안나오잖아요. 두잇은 병목이 없더라고요. 보통 회사는 개발, 기획, 디자인 중 한 곳에서 병목 현상이 생기는데, 두잇은 그런 게 없었어요. 모두가 “이건 내 일”이라는 자세로 움직이니까, 문제를 끌지 않고 바로바로 해결하더라고요. 뭔가에 미쳐있지 않고서는 그런 게 불가능하겠죠. 

병목이 없는 걸 저도 두잇에서 처음 봤어요. 그런데 병목이 없다는 건 현상이고 결과잖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자신을 갈아넣어야 되는 상황도 생길 수 있는데, 그렇게까지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뭘까요?

내 일처럼 생각하니까 그렇겠죠. 결국 비전에 대한 강한 얼라인이 핵심인 것 같아요. 두잇의 모든 팀원들은 우리가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명확히 알고, 된다고 믿고, 거기에 몰입해 있어요.


두잇은 1-2인 가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해요. 배달비 절감이나 생활비 문제, 외로움 같은 이슈를 해결하려고 하죠. 이 명확한 비전이 모든 팀원을 하나로 묶고, 개인의 노력이 아니라 팀 전체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만들어요.

영민 님이 두잇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제가 하고 싶은 건 단순해요. 두잇의 존재 이유인 “1-2인 가구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미션에 맞는 프로덕트를 만들어내는 거죠.


예를 들어, 생활비를 줄이거나, 외로움을 해소하거나, 건강 관리를 돕는 솔루션 같은 것들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신사업을 동료들과 함께 발견하고, 실행에 옮기고 싶습니다.

두잇에 지원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두잇에 지원하기 망설이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이런 걱정들을 하실 것 같아요. "초기 스타트업이니까 재정적으로 불안하지 않을까?"라든지, "똑똑한 동료들과 일할 수 있을까?" 혹은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아서 어려운 건 아닐까?" 같은 것들이요.

제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두잇은 이런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되는 곳이에요.두잇은 이미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고, 그에 따라 투자를 잘 받아왔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굉장히 안정적이에요. 

또, 제가 두잇에 와서 느낀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동료들이 정말 뛰어나다는 점인데, 이전에 일했던 회사들에서는 보통 10~20%의 사람들이 회사를 이끌어갔다면, 두잇은 거의 90% 이상의 사람들이 함께 회사를 끌어가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초기 스타트업이라서 인프라가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하실 수도 있지만, 두잇은 그런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팀원들이 이미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있어서 업무 환경에 불편함이 전혀 없었어요.

마지막으로, 두잇은 성과를 내는 뛰어난 사람들에게는 그에 맞는 최고의 보상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내가 정말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셨으면 좋겠어요. 이곳은 단순히 일하는 곳을 넘어서,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바꾸는 데 집중하는 사람들이 모인 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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