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규헌님.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두잇에 우연히 합류해서, DA, PO, 영업까지 여러 일을 담당해 온 심규헌이라고 합니다. 사실 두잇에 들어오게 된 계기가 굉장히 특이했어요. 윤석 님의 지인의 지인의 지인으로부터 "이런 걸 하려고 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그때는 두잇이 생기기도 전이었고, 줌으로 간단히 설명을 들었는데 흥미로워 보였어요. "서비스가 오픈되면 한 번 놀러 와라"라는 말에 정말 놀러 왔다가 자연스럽게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게 됐죠.
그 전에는 제조업 기반 회사에서 사업개발 인턴으로 일했었는데, 제 역할이 회사의 본질과 조금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반면, 두잇은 모든 게 빠르게 변화하고, 하루하루 성장하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래서 여기서라면 "뭐라도 해볼 수 있겠다" 싶어서 풀타임으로 합류하게 됐습니다.
"뭐라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저는 원래 걱정이 별로 없는 성격이에요. 늘 '뭐, 나중에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생각하곤 했죠. 그런데 두잇에 와보니까 그런 막연한 생각이 조금씩 구체화됐어요.
초반에는 주말마다 두잇 팀과 함께하면서 제가 기여할 수 있는 지점을 발견했어요. 윤석 님을 포함한 팀원들 모두가 너무 똑똑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을 보면서, 이 팀에서는 정말 '내가 뭘 해도 결과를 낼 수 있겠다.' 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제가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이었기에 겁이 없었던 것도 있지만, 그런 용기 덕분에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정말 초기부터 함께하셨으니, 두잇의 초창기 분위기를 잘 아실 것 같아요. 두잇은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초창기의 두잇은 정말 뭐든 다 하는 곳이었어요. 지금 당장의 문제든, 미래의 문제든, 해결이 필요하면 무조건 움직이는 문화였죠.
예를 들어, 초기에 라이더 팀을 구축할 때는 정말 창의적인 방식으로 접근했어요. 처음에는 알바몬에 공고를 올리거나 대행사를 통해 프리랜서 라이더를 모집했는데, 금방 한계에 부딪혔어요. 그래서 다른 방법을 생각했죠. 새벽에 대학동 근처 오토바이가 많은 곳에 가서, 직접 전단지를 만들어 라이더 오토바이에 붙였어요. 전단지에는 제 연락처를 적고 "콜 많음, 바로 운행 가능" 같은 문구를 써서 라이더들이 볼 수 있게 했죠. 또 다른 방법으로는 배달 음식을 시켜 라이더가 오면 그 자리에서 플랫폼을 소개하고 연락처를 받기도 했어요.
이렇게 어떻게든 라이더를 확보해서 실시간으로 운행하는 사람을 늘렸고, 주말에는 30~40명까지도 확보할 수 있었죠. 그때는 전체적인 모수가 적다보니 한 분이라도 더 모시는 게 절실했으니까요, 어떻게든 해내야만 했었죠.
두잇에서는 "안 되는 이유를 찾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게 두잇의 핵심 정신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A/B테스트를 해야 할 때 흔히 "모수가 부족해서 어렵다"는 말을 하곤 하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초창기에는 하루 주문 100건만 넘어가도 술 먹고 축하하던 때가 있었어요. 모수가 엄청 부족했겠죠.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도 A/B 테스트를 했어요. 물론 데이터의 유의성이 낮았겠지만, 중요한 건 "본질적으로 무엇이 효과가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계속 실험을 진행한 거예요. 데이터 유의성이 나올만큼 압도적인 실험을 설계하면 되는 거잖아요. 핑계를 대려면 수도 없이 많았겠지만, 끝까지 해보고 나서 안 된다면 모두가 동의하고 넘어가는 문화가 있었어요.
핑계를 대지 않는 문화를 만든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두잇에서는 모든 팀원이 끝까지 해보는 걸 당연하게 여겨요. "이건 안 될 것 같다"라고 말하기 전에 먼저 해보고, 모든 가능성을 다 시도해본 다음에야 "안 된다"고 말하는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나도 그렇게 해야겠구나 생각하는 것 같아요.
또 하나 중요한 건 선한 사람들이 많다는 거예요. 저는 이게 핑계를 대지 않는 문화와 관련이 높다고 생각해요. 선하지 않은 사람은 본인의 희생이나 추가적인 노력을 잘 하지 않으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두잇은 모두가 남의 일을 본인 일처럼 받아들이는 선한 문화가 있어요. 그래서 핑계를 찾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데 더 집중할 수 있는 거죠.
핑계를 대지 않는 건 굉장히 힘든 일일 수 있고, 쉬운 길을 찾을 수도 있잖아요. 두잇에서 계속 함께하는 이유가 있다면요?
저는 이 팀과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다른 곳도 갈 수는 있겠지만, 두잇 같은 팀은 찾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동료들이 정말 뛰어나고, 함께 일하면서 계속 배울 수 있는 게 많거든요.
지난 3년 동안 정말 많이 성장했어요. 앞으로는 더 많이 성장할 거고요. 그러면 저도 여기에서 배울 게 더 많을 것 같아서, 이 팀과 계속 함께 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동료와 함께 일하고 싶으신가요?
똑똑하고 선한 사람, 그리고 결정된 일에 대해서는 원래 반대했던 일이더라도 그걸 처음부터 지지했던 것처럼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똑똑하고 선한 사람은 핑계를 대지 않아요. 희생이 필요할 때 자연스럽게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죠. 이런 사람들이 팀에 있으면 정말 큰 힘이 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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